[정신분석 대학원]

한의철학 - 경희대 한의대 수업 (2010년, 예과 1학년 2학기)

한신학 han theology 2015. 1. 9. 12:33

경희대 한의대/수업 2011/01/06 00:30

1학기 수업 관련 글들을 쓰면서 보니 전공교양 세 과목이 가장 작성하기가 힘들더군요. 수업마다 다 특색이 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세 강좌 중에서 한 강좌만 수강하다보니 경험하지 않고 글을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학우들에게 요청하고, 받은 다음 꼼꼼하게 정리하고 작성했어야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2학기에는 이 어려운 두 강의 즉, 수강하지 않은 전공교양강좌부터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방학 초에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부탁을 직접 하지 않고, 경희대 한의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하는 학생 커뮤니티 http://khhani.org 에 도움 요청글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친절한 학우들이 관련정보를 제게 보내왔네요. 특히 한의철학은 수강한 친구들이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아는데 두 친구나 참여해 주었네요. 10학번 박##, 김** 학우께 감사 드립니다.

 

그럼, 여느 때와 같이 만들어 둔 스타일대로 강의개요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 과목명 :한의철학 Oriental Medical-Philosophy
  • 담당 : 원전학교실, 정창현, 백유상, 장우창
  • 강의 : 금요일 (3시간 - 3학점 )
  • 교재 : 한의학의 원류를 찾다, 기타 다수의 논문
  • 과제 : 교수님별 과제 (정창현: 소논문 제출, 장우창: 발표 및 발표보고서 )
  • 평가 : 위의 과제를 교수님별 개별 평가 후 합산, 기말고사(백유상),
              수업참여도를 조교가 체크

 

(1) 원전학 교실에 대한 공포인가? 강의평가의 위력인가?

 

이 강의는 예과 1학년의 1학기 세 전공교양강좌 중에서 화학처럼 학생들이 앞다투어 수강을 피하는 강의입니다. 일단 우리 학우들은 원전학교실에 대한 원천적 공포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전학교실은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 교실 중에서 적어도 학생들에 대해서만큼은 가장 권위있는 교실이지요. 원전을 연구한다는 것에서 풍기는 "정통"에 대한 냄새, 가장 많은 선배들이 공부하고 있는 교실이라는 점, 그리고 이 점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유급 유발과목인 1학년 한문과목과 예과 2학년 의학한문의 담당교실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의대 입학생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한문에 한 학기를 시달린 학우들은 원전학교실 담당이란 것만으로도 "아, 왠지 이 수업은 1학기 한문과 같은 수업부담을 요구할 것 같아."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강의에 대한 선배들의 평가도 사실 비슷합니다. 신기하게도 해마다 수강한 사람은 몇 안 되는 이 강의를 선배들은 다들 "힘들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올해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소수의 인원만이 수강한 강의가 되고 말았습니다.[각주:1]

그런데 한 학기를 지나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2학기 전공교양은 1학기와는 달리 어느 강좌를 들어도 수업부담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굳이 세 강좌를 비교하자면 다른 과목에 비해 한의철학이 다소 수업부담이 큰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교양강의 수준입니다.[각주:2] 게다가 세 강좌 모두 강의내용이 상당히 괜찮아요. 한의학을 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제시해 줍니다. 아직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르지만, 한의학을 공부하다 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무엇부터 봐야 할 지가 막막하기 마련인데 2학기 강좌들은 어느 것이나, 이런 욕구들을 다소 해소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노력을 갖추지 않으면 여전히 막막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후배님들은 이 블로그를 잘 읽어 보고 세 강의 중 정말 필요한 강의를 듣기를 추천합니다.[각주:3]

 

(2) 2학기 전공교양 강좌들의 교재들이란?

 

 

주교재로 쓰인 이 책은 사실 원전학 교실에서 직접 번역한 책입니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가에서부터 대학의 인문학 강좌들까지 포함해서 이른바 '저자 직강'[각주:4]은 권위 있는 강의로 통하죠. 그럼, 이 강의는 '역자 직강' 정도가 되나 싶네요^^ 이 책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 민족의학신문에서 관련기사가 떴을 정도로 원전학 교실의 노력에 의해 나온 책이니 책 내용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2학기 전공교양 강좌들은 모두가 특정 주 교재를 바탕으로 진행해 가는 강의가 아닙니다. 이 교재도 이 강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어차피 철학이란 것이 자연과학 처럼 공식 몇 개 정리하고, 연습문제 좀 푼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관점에서 폭 넓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게다가 이 강의는 팀티칭이고[각주:5] 팀티칭의 특성상 각 교수님들의 재량에 따라 강의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 강의의 내용은 교수님별로 살펴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3) 정창현 교수님의 수업

 


 

  첫 한달은 한문수업을 담당하셨던 정창현 교수님께서 맡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따로 수업교재의 내용은 다루시지 않으시고 그 동안 직접 발표하셨던 다수의 논문들을 학생들에게 과제로 2~3개 내 주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논문이 1개는 국문이고, 1~2개는 중문(中文)이었다고 하니, 아마 이 시기에는 수업을 듣는 게 좀 힘들었을 것 같군요. 하지만, 한의철학을 수강한 학우들은 이미 각오하던 일이라 잘 헤쳐 나갔나 보군요. 한문시간에 제 옆에 앉는 모 여학우[각주:6]도 계속 떽떽거리긴 했지만 싫지는 않은 투였습니다. 뭔가 "나는 한의철학을 듣는 !"라는 자랑처럼 들렸어요. 강의는 세시간을 꽉 채우긴 했지만, 학우들의 평가는 그래도 뭔가 남는 게 많은 강의였고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이런 게 좋은 수업 아닌가요?

 

아무튼 정창현교수님의 수업내용은 박## 학우께서 잘 정리해 주었으니, 이 부분을 전재(轉載)해 봅니다. 다루었던 논문을 보면 막 읽어 보고 싶어지나요?

 

정창현 교수님 수업 내용.

1주: 과목 소개 및 총론(9/4)

  • 한의학이란?
  • 한의학과 서양의학
    • 논문 : <감기에 대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인식 비교>

2주: 한의학의 형성과 철학(9/11)

  • 한의학 형성과 철학
    • 논문 : <≪道德上古天真论中的养生思想>
    • 논문 : <『東醫寶鑑和道家思想的关联性>
  • 한의학의 기본사유와 특징 : , 陰陽, 五行, 天人相應
    • 논문 : <黃帝內經 기본사유와 특징>
  • 한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

3주: 한의학의 대상 : 인간관, 생명관(9/18)

  • 인체생명구성
    • 논문 : <『黃帝內經』의 形神關係論>
    • 논문 : <国古代哲学和黄帝内经的人体生命構成論>
    • 논문 : <≪黃帝內經≫의 精神觀>
  • 인체생명활동
    • 논문 : <『黃帝內經人體生命活動節律 대한 硏究>

4주: 추석연휴 휴강


정창현 교수님의 평가는 7페이지 이상 분량의 소논문 작성인데, 학우들이 아마 다들 7페이지쯤은 우습게 넘겼을 걸로 믿습니다. 대학에서 내 주는 소논문 작성이란 게 레포트와 논문의 중간쯤에 위치하지만 사실은 레포트에 가깝죠. 다만 형식적인 측면에서라도 논문작성에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제이지요. 그러다 보니 약간 부담이 되긴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학우의 평가가 있는데, 뒤에 한꺼번에 수업평가에 같이 싣도록 하겠습니다.

 

(4) 장우창 교수님의 수업.

 


 

강의와는 별 관계없지만 장우창 교수님은 좀 독특하세요. 경희대 필수교양 강좌 중에 모든 재학생이 듣는 <독서와 토론>이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이 강의가 원래 다양한 교수님이 맡고 있긴 하지만, 그 강의 중 하나를 2010년엔 장우창 교수님이 맡으셨어요. 멋모르고 수강한 불쌍한 10학번 학우는 교양 들으러 갔다가 전공교수님에게 사상의학을 배웠어요^^ 게다가 다른 과 학우를 통해 들은 이야기인데 중앙동아리도 하시나 봅니다. 독특해요.

아무튼 이 교수님은 올해(2011년) 예과 2학년 의학한문을 담당하실 분이라 파악이 좀 필요한데, 학우들이 잘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나 봅니다. 교재를 조금 쓰시면서 관련되는 내용을 강의하는 형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김** 학우의 이야기를 실어 봅니다.


장우창 교수님은 첫시간에 철학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하셨고 책 주제대로 진도를 나가긴 하셨는데 책 내용이랑 직접적인 상관은 없었어요. 그냥 경락하면 삼음삼양, 삼음삼양은 태양 양명 소양 궐음 소음 태음, 각각 특징은 어떻고... 이런 식으로 나가셨네요. 그리고 4주 정도 수업 한 후에 2조로 나누어서 40페이지 분량 ppt발표 + 그 주제에 대한 토론.

<발표 및 토론 주제>

  • 전녀위남법(에 대해 민족의학신문에 있었던 논쟁)
  • 황우석 사태
 

장우창 교수님 강의의 꽃이 저 발표가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40페이지라니!! 상상이 안되네요. 다루었다는 발표주제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사실 이 블로그에도 소개할까 고민했던 전녀위남 논쟁은 2010년에 꽤 뜨거웠고 중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제 입장을 정할 수 없는 예과학생이란 게 족쇄였지요. 관련논쟁은 민족의학신문에 가신 <전녀위남>으로 검색하시면 나오는 일련의 칼럼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각주:7]

장우창 교수님이 내 주시는 과제는 사실 이 발표준비를 성실히 했다면 별 문제가 안 되는 것이더군요. 그냥 발표에 대한 의견 등이었나 봅니다.


  (5) 백유상 교수님의 강의

 


 

백유상 교수님은 제가 정말 무지합니다. 정창현 교수님은 저희 학번 담당 교수님이시고, 장우창 교수님은 어떤 의미에서는 학생들 사이에 유명한 스타라서 대충은 할 말이 있는데, 이 분은 제가 아는 게 없네요. 다만, 수업을 들은 두 학우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면 학생들의 자발적 수업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시는 교수님 같군요. 교재는 자신의 논문을 사용하셨다고 하고, 학생들 한명한명의 의견을 물었다고 합니다.[각주:8] 주로 다루었던 내용은 "한의학은 무엇인가?" , "한의학과 과학의 관계" 등 이었다고 합니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강의였다는 게 중론인 것 같네요. 다루었던 논문 중의 하나는 김** 학우가 적어 주었습니다.

  • 유비추리(類比推理)를 통해 본 한의학(韓醫學) 이론구성(理論構成)의 과정. 백유상, 정우진. 2006

기말고사를 보았다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E-mail 고사. 교수님께서 이메일로 시험을 출제하시고 학생들이 이메일로 제출하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각주:9] 사실상 지필고사 형식의 시험은 2010학년도엔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군요. 기말고사 시험에 나온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의학 사유방식을 설명하시오.
  2.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견해를 쓰시오.

 

(6) 강의총평

 

이 부분은 역시나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두 학우의 의견을 옮겨 봅니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약간 손질했습니다.

 

박## 학우의 평가

정창현 교수님의 수업은 꽉 채우기는 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았습니다. 같이 들은 동기들도 모두 만족해 하였습니다. 비록 다수 졸기는 했지만 대부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우창 교수님의 강의는 나름 도움이 되는 말이 많았고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는 특유의 수업스타일로 인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정창현 교수님과 비슷하게 수업이 끝났습니다.

백유상 교수님은 짧게 하시긴 했지만 가장 저희들이 참여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주제는 잘 기억 안 나는데 대부분 일학년 수준에서 답할 수 있는 것을 원하셨고 저희 또한 그러하였습니다.

한의철학 수업은 범위가 워낙 넓어서 전반적으로 듣기에 쉽지는 않았고 과제도 제대로 하려면 상당히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듣는 동안 정말 유익했고 이로 인해 한의학에 대해 상당히 많이 사고하게 되었습니다.

 

김** 학우의 평가

만약에 스스로 자신이 궁금해하는 소재나 지식들을 스스로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학우라면 강추. 아니라면 초 비추.

정교수님 과제는 한의학적 주제에 대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논문(형식의 보고서?) 제출했음. 제출 기간은 꽤 넉넉했음. 그 대신 자기가 직접 작성한 논문 형식의 보고서라는 게 참;; 처음 해 보면 매우 힘들 것이에요. 그만큼 유익했음.

중간 고사는 없었고 기말 고사만 있었지만 수고로만 따진다면 아마도 의역학과 과학사에 비해서는 정교수님 과제는 극악, 장교수님 극악, 백교수님은 쉬움.... 정도일 듯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 학기를 지내고 나니 한의철학을 수강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평소에 틈틈이 도서관 들러서 여러 논문 + 서적들을 뒤져볼 수밖에 없게 만든 정교수님의 과제와 발표 준비의 객관성 부족으로 인해 장교수님께 토론 중 엄청나게 지적 받은 것은 앞으로도 길이 제 자산이 될 겁니다.

성적은 열심히 참여하면 참여한 만큼 잘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빠뜨린 게 많은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직접 수강하면서 느껴(?) 보시는 게 어떨까요?ㅋ


 



휴~ 분량상 엄청난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2학기 전공교양 중에서 학우들이 피해가고 있단 점에서 자세히 쓰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세 명이 써서 말이 많네요.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혹시 들을까 말까 고민하는 학우가 있다면 2학기에는 전공교양으로 망하는 일은 결코 없단 점을 당부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상으로 2학기 수업소개 첫 타자였습니다. 정창현 교수님께서 이 글보고 새 학기에 뭐라 하실 일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1. 거꾸로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를 들은 학우들은 진심으로 Ace 입니다. 이 강의는 곧 Ace 의 강의였습니다. 교수님들도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도 이 점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자각이 있었다면 이 강의를 수강했을까요? 음… [본문으로]
  2. 심지어 학우들 중에는 공인영어성적으로 영어교양강좌를 대체한 까닭에 남는 3학점을 2학기 전공교양을 두 과목 신청해서 해결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본문으로]
  3. 사실 저도 이 강의가 힘들다 그래서 피했습니다. 1학기가 상대적으로 교양들 때문에 좀 힘들어서 편한 2학기, 행복한 2학기가 제 모토였습니다. 그래서 고심하다 이 강의를 피하고 과학사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셋 다 들어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본문으로]
  4. 책을 쓴 사람이 직접 하는 강의. 관련분과 영역에서 책을 낼 정도이므로 그 분야의 학문의 권위자가 직접 하는 훌륭한 강의라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5. 팀티칭 강의에 대해서는 생물강좌에 대해서 쓰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팀티칭 강의의 단점이 분명히 드러난 강의가 생물( http://tinpest.tistory.com/20 )이었다면, 철학영역은 팀티칭이 그다지 나쁘지 않고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6. 한문 강의가 지정좌석제라서 항상 제 옆에 앉는 강** 학우 [본문으로]
  7. 기사 검색결과를 민족의학신문에서는 프레임기반으로 URL을 설정해 두어서 걸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논쟁을 통해서 느낀 게 많았습니다. 바로 옆의 학우들이 나와는 동일한 기사를 동일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놀랐구요. 그리고 김기왕 교수님이란 분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문제를 적절히 제기하실 줄 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어요. 전녀위남의 가부를 떠나 이런 학문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추가: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교수님이 되고 계신 것 같더군요. ] [본문으로]
  8. 수강학생이 몇 되지 않는 한의철학만 가능한 방식입니다.^^ [본문으로]
  9. 솔직히 이게 시험입니까? 레포트지. 시험 본 과학사 수강자가 괜히 억울해집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