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さん)

[스크랩] 노자와 성서의 접점, 『성서로 만나는 노자의 세계』 출간

한신학 han theology 2014. 10. 21. 22:32

『성서로 만나는 노자의 세계』


이 책은

도가(道家) 최고의 경전인 「노자」를 「성서」의 지평에서 풀어봄으로써, 노자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더불어 성서를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특히 노자 판본을 율곡의 「순언」으로 삼음으로서 도교-성리학-성경으로 이어지는 대화와 철학적 화음이 절묘한 울림을 자아낸다. 『성서로 만나는 중용의 세계』에 이어지는 이 책은 다문화 다종교 시대에 영성 넘치는 삶으로의 길을 안내한다.

 

■ 발행일 : 2013년 8월 15일

■ 판 형 : 135*200, 200쪽, 10,000원

■ 지은이 : 이종찬

■ 펴낸곳 :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 ISBN : 978-89-97472-47-5 03210

■ 문 의 : 02)735-7173(담당: 소경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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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의 의미를 무궁하게 해주는 화수분

우리 삶에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백 마디 말이나 천권의 책이 아니라 단 한 줄 단 한마디 깨달음을 주는 화두이다. 그러나 그 화두 하나를 깨치기 위해서는 천 마디 말과 만권의 책이 오히려 부족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인생은 출발점과 도착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길가의 수많은 꽃들과 바람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나같이 소중한 우리 삶의 일부이다.

 

우리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롭고 행복하게 해 주는 요소들 중의 최고봉은 역시 인류의 스승들이 남겨 주신 고전들 속에 집약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따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반성적 고찰을 통해 무궁한 자양분을 제공해 주는 화수분 같은 것들이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고금의 10대 작가 중 1위에 오른 이는 바로 노자이다. 『성서』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최장수의 베스트셀러이다. 2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 넘어, 동양과 서양의 공간을 가로지르며 노자와 성서, 성리학적 지평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노자와 성서 또는 율곡과 예수와의 만남

『성서로 만나는 노자의 세계』는 단순히 노자의 도덕경 전문을 다룬 것이 아니다. 율곡 이이라는 조선시대 가장 손꼽히는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던 걸출한 인물의 해석학으로 노자 주석서『순언(醇言)』을 바탕으로 노자사상을 40장으로 간추리고 다듬었기 때문에 더욱 값진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그동안 “노자”를 주제로 한 책들이 무수히 나왔지만, 이 책의 특징은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가볍게’ 씌어졌다는 점이다. 모두 40개로 장을 나누어 노자 원문과 해석, 성서 본문, 그리고 저자의 감상과 해석을 담아내고 있기에, 어느 장을 펼쳐 들고 보아도, 한 소식을 들을 수 있기에 충분하다.

 

본문 중에서

그래서 요즈음은 빨리빨리 달리는 인생들이 느릿느릿 걸음을 찾게 되고, 이른바‘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에 대한 생각이 굴뚝처럼 피어오르나 봅니다. 올레길을 터벅터벅 걷는 사람들도 나날이 늘어나고, 둘레길을 하염없이 걸어가는 이들도 부쩍 많아 졌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삶에서 커다랗게 잘려져 나간 상수리나무 그루터기를 만나겠지요. 그러니 이제는 앞서 간 성인들의 발자취를하나둘씩 찬찬히 맞춰 보는 때가 되었습니다. (34쪽)

자칫 잘못하다가 예수님의 십자가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호산나 외치는 군중의 환호와 열광에 취해 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다가 그만 덩달아 날뛰며 자리다툼하고 감투싸움하던 제자들의 예루살렘 발걸음이 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사순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제자들이 기억해야 할 말씀은, 오히려 바닥까지 내려가는 도마의 처절한 신앙고백이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84쪽) 

서에서의 가르침과 큰 틀에서 어긋나 보이지 않습니다. 무위의 통치사상은, 보잘 것 없는 인생이 임금이라는 감투를 쓰고 우쭐대며 뻐기다가 곧잘 하늘의 뜻에 어긋나기 쉬운 잘못을 찬찬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성서에서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선포하였던 메시지 또한 바로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신다는 하나님나라의 선포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가 들어선 이즈음에, 동과 서는 물론이고 옛날과 오늘을 사는 모두가 가슴시리게 되짚어 보아야 하는 말씀입니다.(155쪽)


차례

 

1장 태초에 도(道)가 있었다 2장 하나님의 나라

3장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4장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5장 어리석은 백성은 망하고, 그루터기는 남는다 6장 문자는 죽이고 영은 살린다

7장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8장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9장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10장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11장 하나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12장 일체의 비결

13장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14장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15장 오늘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16장 크고자 하는대로 남을 섬겨라

17장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18장 하늘과 짝이 되는 길

19장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 20장 꽃도 마르고 풀도 시드나

21장 때가 단축하여진고로 22장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23장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24장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25장 너희에게 충만하시기를 26장 복있는 사람은

27장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28장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29장 너희도 온전하라 30장 말할 때와 침묵할 때

31장 너는 와서 우리왕이 되라 32장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33장 내 활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 34장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35장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36장 겨자씨와 하나님나라

37장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38장 많이 거둔자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자도 모자라지 않는

39장 나의 멍에는 쉽고 가벼우며 40장 천천히 흐르는 실로 아물을 저버리고

 

추천사

커뮤니케이션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지만 정작 참 대화에는 목마른 시대다. 율곡이 공맹의 빛에서노자를 읽음으로 16세기 시대 정신을 새롭게 비췄듯이, 이 시대의 크리스천 선비 이종찬 박사의 초대로 예수, 노자, 공자, 석가, 율곡 5인이 서울까지 왔다. 이제 당신만 참여하면 21세기 참생명의 길을 찾는 6자회담이 시작된다. _ 최인식 교수(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인 유학자 이종찬 박사가『성서로 만나는 중용의 세계』 로 안내하더니 어느새 『성서로 만나는 노자의 세계』 를 갖고 우리에게 왔다. 16세기 조선의 율곡이 공맹의 빛에서 노자를 읽었다면 21세기 이종찬은 율곡이 읽은 노자의 눈으로 성서를 읽는다. 다문화 다종교적 사회에서 동양의 성현들을 초청해 성서의 깊은 진리를 퍼 올린다. 종교 신학적 성서읽기의 새로운 시도이다. 길을 내며 길을 찾아나선 그의 초대가 싱그럽고 가슴설레게 한다. _ 이세형 교수(협성대학교)

 

저자 소개

 

이종찬

감리교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강원도 오대산의 문암교회를 담임하며 목회를 시작했고, 육군 군종목사로 사역하며 보혜사교회를 창립, 봉헌하였다. 서울의 성천교회, 동광교회, 동인교회, 영등포중앙교회를 거쳐 고양의 영화교회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전국신학대학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공동박사과정(KAATS)에서 율곡과 헤겔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썼고, 감신대 겸임교수, 강남대, 서울대, 한세대, 협성대 강사로 젊은이들에게 신학과 인문학을 가르쳤다.

주요 저서로 『성서로 만나는 중용의 세계』, 『목사님, 신학공부 어떻게 할까요』, 『동서종교의 만남과 그 미래』(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세계의 종교』, 『지혜의 보금자리』 외에 여러 책들이 있다. 


출처 :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글쓴이 : 우울한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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