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さん)

사회윤리 [social ethics, 社會倫理]

한신학 han theology 2014. 10. 19. 23:04

사회윤리는 개인의 도덕적인 행위가 양심의 문제로 환원할 수 없는 자체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규범 윤리학으로서, 특히 사회의 기본 구조·질서·사회제도의 틀을 거시적으로 문제 삼는 응용 규범 윤리학에 속한다. 사회윤리라는 용어가 생겨난 역사적·사회적인 배경에서 살펴보면 사회윤리의 의미는 두 가지 관점을 함축하고 있다.

첫번째는 사회라는 용어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즉 사회구조나 질서·제도는 단지 개인들의 행위로 환원시키기 어려운 나름대로의 구성 원리나 전개의 논리가 있다는 사회 이론적 내지 사회 철학적인 사실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윤리는 사회 문제의 원인과 처방을 개인의 심정·양심·의식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제도·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사회구조나 질서·체계의 도덕성을 문제삼는다. 이것이 개인 윤리를 언급하는 전통 윤리와 구별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윤리의 문제가 그 자체로서 의도나 동기를 갖는다고 보기 어려운 비인격적인 사회구조나 제도가, 의지를 가진 행위 주체인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든 관련을 맺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이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어찌할 수 없으며 책임질 수도 없는 제도·체제·상황·풍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 결정론이나 운명론에 빠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사회구조의 구속성을 자각하고 그 결정의 기제를 인지하여 사회 구속력으로부터 해방되어 인간의 목적에 맞게끔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지배하는 단서로 삼는 것이다.

개인의 행위는 대부분 직접·간접으로 다른 개인들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결과가 개인에게 귀속되어도 그것은 사회적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문제로 보이는 것도 구조나 제도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윤리가 다루는 관심사는 응용 철학이자 생명 의료 윤리학에 속하는 임신중절·안락사, 자살문제와 성(性) 윤리에 속하는 성해방·성혁명의 문제이다. 그리고 사회 정치적인 쟁점들인 인종적·사회적·성적인 편견과 차별, 법과 시민 불복종, 범죄와 처벌, 살인, 전쟁과 폭력, 공권력과 개인의 자유, 분배상의 정의 문제 등이다. 또 최근 들어 중심적인 문제로 부상한 생태계 파괴와 관련된 환경윤리문제와 사회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정의 문제 등이 있다.

'(おさ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리신학 [倫理神學, Ethikotheologie]  (0) 2014.10.21
[스크랩] 페이스 힐 (Faith Hill) 가수/미국  (0) 2014.10.20
남궁은 경력기술서  (0) 2014.10.17
창원대학교 철학대학원  (0) 2014.10.16
마태복음 5장 5절 8  (0) 201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