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GUNGEUN)

서남동의 철학 민중신학에 이르다

한신학 han theology 2018. 4. 9. 17:45

신학자이자 개신교 목사였던 죽재 서남동의 생애와 사상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그가 강조했던 민중신학을 보편적인 종교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의 사상에 담긴 관계론적 생명신학의 면모를 재조명하고 있다.

민중신학은 1970년대에 서남동을 비롯한 몇몇 신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개신교의 진보적 실천신학을 일컫는데, 이 책에서는 서남동의 민중신학이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으로부터의 이탈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원점을 철저하게 재해석하는 작업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기독교 신앙의 원점이란 구원의 열정을 지닌 신이 이 세계 속으로 성육신하여 모든 생명을 죽음의 질서에서 해방시킨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신앙의 학문인 신학은 역사와 우주에 임한 신의 현존을 증언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정의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서남동의 민중신학은 이 작업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의 문제점을 타개해나갈 하나의 처방으로서 서남동의 민중신학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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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희헌

저자 : 김희헌
저자 김희헌은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조직신학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에서 외래교수 및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낙산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MINJUNG AND PROCESS』(2009), 『다시 민중신학이다』 (공저,2010), 『생명과 평화를 여는 그리스도인』(공저,2011)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위대한 두 진리: 과학적 자연주의와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종합』(2010), 『폭력에로의 타락: 원죄에 대한 관계론적 신학의 새로운 이해』(2011), 『진화하는 종교 : 화이트헤드의 종교론』(2012)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민중신학에 이르다

1. 서남동의 생애와 사상

1. 서남동의 생애
2. 서남동의 주요 사상의 맥락
3. 서남동의 중심 사상 해설
1) 두 이야기의 합류: 기독교 신학의 본성과 이상
2) 성령론적, 공시적 해석: “두 이야기의 합류”를 드러내는 신학적 해석학
3) 민중메시아론: 범재신론에 기초한 변혁적 신학 사상
4) 계시의 하부 구조: 탈신학과 반신학
5) 한의 사제: 죄, 한, 단,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과제

2. 서남동의 주요 저작

1. 현재적 그리스도
2. 자연에 관한 신학
3. 성령의 제3시대
4. 두 이야기의 합류
5. 민담에 관한 탈신학적 고찰
6. 대담: 민중신학을 말한다

연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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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이 책은 신학자이자 개신교 목사였던 죽재 서남동의 생애와 사상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가 강조했던 민중신학을 보편적인 종교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의 사상에 담긴 관계론적 생명신학의 면모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것은 1980년대에 독보적인 한국 신학으로 세계에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된 민중신학의 재부흥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민중신학은 1970년대에 서남동을 비롯한 몇몇 신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개신교의 진보적 실천신학을 일컫는데, 이 책에서는 서남동의 민중신학이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으로부터의 이탈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원점을 철저하게 재해석하는 작업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기독교 신앙의 원점이란 구원의 열정을 지닌 신이 이 세계 속으로 성육신하여 모든 생명을 죽음의 질서에서 해방시킨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신앙의 학문인 신학은 역사와 우주에 임한 신의 현존을 증언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정의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서남동의 민중신학은 이 작업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의 문제점을 타개해나갈 하나의 처방으로서 서남동의 민중신학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서도 민중신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서남동의 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서남동의 사상 연구에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서남동의 사상은 주로 그의 생애 후반 10년 동안 전개된 민중신학에만 국한되어 해석되었고, 그 이전 시기와의 사상적 단절을 강조하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의 민중신학이 그의 전 생애를 통한 사상적 고투 끝에 도달한 종국적 완성이라고 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서남동의 사상적 궤적을 전체적으로 그려보고 21세기의 다양한 사상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그의 민중신학에 담긴 철학적 면모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 《한국현대철학선》 시리즈 소개

《한국현대철학선》은 ‘씨알학회’의 근현대 한국사상사 연구모임에서 기획한 한국 현대철학 연구서 시리즈이다. 씨알학회는 2008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제22차 세계철학대회에서 동서양의 정신문화를 융합해 한국인의 독자적인 철학을 정립시킨 함석헌과 유영모의 씨알사상이 세계 철학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학회이다. 씨알학회는 이제까지 한국에서의 철학 연구가 주로 동양과 서양의 강대국 사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대부분 개괄적인 소개와 모방을 통한 수동적 태도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태도는 현대의 상황이 던지는 문제에 대응하거나 인간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게 했다고 진단한다.
《한국현대철학선》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그동안 비주류이자 비체계적인 가치관으로 치부되어 왔던 근 백년간의 한국 현대 사상사를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독자들은 근현대 한국 철학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심도 있게 고찰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현실에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상은 발전시키고 타당성이 의문시되는 관념들은 유보하거나 비판함으로써 재사유와 반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출간된 4권의 도서와 그 이외의 근간 도서는 다음과 같다.


《한국현대철학선》 시리즈

최시형의 철학 : 표현과 개벽 이규성 지음 | 2011 | 260면 | 16,000원
박홍규의 철학 :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최화 지음 | 2011 | 368면 | 16,000원
최제우의 철학 : 시천주와 다시개벽 김용휘 지음 | 2012 | 256면 | 16,000원
김교신의 철학 : 사랑과 여흥 양현혜 지음 | 2013 | 348면 | 16,000원
* 근간
정인보의 철학 김수중 지음
박은식의 철학 한평수 지음
최남선의 철학 강지연 지음
신채호의 철학 서유석 지음
안창호의 철학 김영우 지음
이용도의 철학 이정배 지음
박종홍의 철학 이병수 지음
박헌영의 철학 이병창 지음
신남철의 철학 김재현 지음
박치우의 철학 이정우 지음
용성당의 철학 허우성 지음
김태길의 철학 김재현 지음
만공, 방한암의 철학 성태용 지음
강일순, 이능화의 철학 김종서 지음
나철,서일,윤세복의 철학 조남호 지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네티즌 리뷰

(1건)
  • 서남동의 철학 : 민중신학에 이르다
    2013.09.27
    서남동의 철학(한국현대철학선) 작가 김희헌 출판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발매 2013.09.25 리뷰보기 서남동의 철학 :
    민중신학에 이르다 이 책은 신학자이자 개신교 목사였던 죽재 서남동의 생애와 사상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http://blog.naver.com/ewpress/20196399161 작성자명 : ewpress| 블로그명: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