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교육에서 취업까지, 확실히 책임지는 게 제 일이죠”
“구직자들의 직업 훈련에서부터 실제 취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저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가 책임져요.”
순천광양직업능력개발원의 윤경숙(39) 교사는 ‘구직자들의 선생님’이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직장인들이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자 할 때,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이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때, 그녀 같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가 다리가 되어 준다.
직업능력개발원, 인재개발원, 직업훈련학교 등의 직업훈련교육기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을 찾아 취업 지원을 하는 것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의 몫.
“적성을 찾아 그와 관련한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해,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훈련생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하죠. 제가 제 일을 제대로 한 셈이니까요.”
올해로 10년째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일하고 있는 윤 교사는 원하는 자리에서 능력껏 일하는 훈련생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가 되려면 기술 분야 실무 자격과 실무 능력이 필수다. 단순한 학력이나 지식보다 현장에서의 실제 능력이나 경험이 중요한 것.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가 되는 길은 두 가지다.
첫째는 한국기술대학교를 졸업하면 교사자격증이 주어지는데 이것으로 직업훈련교육기관에서 훈련생들을 가르칠 수가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기술 분야의 자격증과 실무 경험을 가진 이들이 한국기술대학교의 교직훈련과정(교수지도기법, 상담기법, 노동법 등을 배운다)을 이수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이때는 자신이 가진 자격증이 기사인지 산업기사인지 기능사인지에 따라 실무 경험 기간 조건이 1년, 3년, 5년으로 달라진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의 기본 자질이 ‘바른 인성’이라고 생각해요. 강의를 들으러 오시는 분들은 연령에서부터 하시던 일까지 모두 다른, 참 다양한 분들이거든요. 그 분들을 고루 대하고 또 목표 달성에 이르도록 하려면 인성이 잘 갖춰져야 해요. 충실한 강의 실력도 필수고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의 첫 번째 자질을 ‘편견 없는 눈’이라 말하는 윤 교사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의 또 다른 자질인 내실 있는 강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처음 정보처리 분야로 교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정보처리와 관련 있는 디자인 설계 등의 분야를 배워 자격증을 따두면 유용하겠더라고요.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지금은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더 취득했고, 직업상담사 자격을 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훈련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할 수 없다는 절실한 욕심에 윤 교사는 또 다시 책을 편다.
[ 글ㆍ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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