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GUNGEUN)

종교와과학 (Religion and Science)

한신학 han theology 2016. 2. 12. 13:27


과학과 종교가 서로 화합을 이루는 장면을 그리는 작품 "교육" (1890).

과학과 종교는 역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를 가져왔으며, 종교는 믿음으로써 사실들을 검증하려 하지만 과학은 사실로써 또다른 사실을 검증하려 하는 등 서로 어찌보면 대립적 관계에 설 수도 있고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에도 설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두 개념은 상호보완적 관계보다는 대립적 관계가 많이 논의된다.

창조론과 진화론[편집]

종교적인 입장과 과학적인 입장의 주요 갈등 가운데 창조론과 진화론을 들 수 있다.

이 세상의 창조의 주체임이 골자인 창조론은 주요 개신교와 이슬람교에서 옹호하고 있다. 반면, 천주교의 경우 교황 비오 12세는 "진리와 진리는 상충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성경과 진화론의 조화를 모색했고,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진화론을 인정했다.

일부에서는 두 견해를 종합하여 신이 아닌 고등 생물이 지구에 생물의 시초를 두고 갔다는 다른 종류의 창조론 등을 주장하기도 한다

과학적 유물론과 종교적 근본주의[편집]

종교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려는 관점의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이다.

과학적 유물론은 흔히 과학주의(scientism)라고 불린다. 사전적인 의미는 과학의 성과에 기초하여 세계를 인간의 의식과는 독립해 있는 객관적 실재로 인정하는 유물론적 견해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는 자연 과학적 유물론을 말할 수 있다. 과학적 유물론자들은 알 수 있는 모든 지식은 과학이 제공하며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한 지식을 추구하는 종교는 허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종교적 근본주의는 경전의 절대성을 주장하고 다른 종교나 타 교단과의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를 거부한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편집]

제거론[편집]

제거론은 과학과 종교가 상반된 입장을 취하면서 상대 분야를 적극적으로 배격하려는 행동이다. 대표적으로 과거 근세 유럽에서 벌어졌던 종교재판이나 현대에 벌어지는 진화론과 창조론간의 법정 분쟁이 그 사례이다. 갈릴레오는 기존 기독교 교회가 지지하고 있던 천동설 우주 구조에 위배되는 많은 사실들을 발견하여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을 강력히 옹호했다. 교회 당국은 코페르니쿠스의 우주론이 기독교의 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 믿어 금지령을 내렸고, 지동설 지지자들을 종교 재판으로 강력하게 탄압하였다.

분리론[편집]

분리론에 따르면 과학과 종교의 영역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기에 원리상 과학이 종교를 도전하지도 종교가 과학을 규제할 수도 없다. 현대사회에선 정교분리등을 통하여 어느정도 보장하고 있지만, 과학과 종교를 단지 영역을 분리함으로써 얻어냈다는 한계가 있다.

친화론[편집]

종교 경전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고 하거나 자연 현상의 원인을 종교에 두려는 등, 과학과 종교는 동일한 실재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이라는 믿음 하에 둘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 교리와 과학적 방법론은 여러 방식으로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점이 존재한다.

함께 읽기[편집]

  • 장회익 (2000). 종교와 과학 사이의 갈등과 융합: 과학의 종교읽기. 정진홍 외. <종교와 과학>(pp.99-133). 아카넷.
  • 한양대학교 과학철학교육위원회 (2010).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한양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