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세기 문화산업 정보화 시대를 ...
문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선 문화는 특정 시대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중요하기에 많은 이들이 문화를 공유하려 노력을 한다. 문화는 경제 효율성이 높은 산업이기에 점차 문화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가고 있다.
우리들의 문화에 대한 식견이 깊지 않지만, 한 세기가 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세기가 달라짐에 따라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 살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는 문화가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단 한편의 영화가 경제, 사회 등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옴을 이미 보아왔기 때문이다. 신세대(N세대)들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훨씬 빠르고 신속하게 그들의 문화를 이루고 있다.
노란머리에, 찢어진 청바지 쫄을 입고「야타!」를 외치는 철없는 아이들을 한심하게 여기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분명히 이들 중에서도 유명한 과학자, 경제학자 등이 나올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는 과거 기성세대의 것과 다르기에 생겨난 인식차인 것이다.
우리 나라도 1969년 정보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이후 정보화 사회를 위해 전산실이나 전자계산소에서 추진하는 기술적 업무 등에 투자를 해왔다.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문화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영국은 산업혁명을 시작한 나라였지만 이전의 영광은 오래전 사라졌다. 이미 G7에서 캐나다와 함께 자동차를 대량수 출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고, 타이타닉을 건조했던 벨파스트 조선소도 탄광과 제철소의 폐허로 문 닫은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영국은 21세기에 가장 번영할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공장의 굴뚝만이 번영을 가져다준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보면, 영국은 산업화 시대를 졸업하고 초고속 정보화시대를 광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이는 문화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천년을 맞이하여 21세기 문화가 어디를 향해가는지 영국의 예를 들어보자. 보컬 그룹「스파이스 걸스」는 연간 4천 7백만 달러를 벌어 들였고 「비틀스·롤링스톤스」는 현재 세계 음반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뮤지컬의 80%가 영국산이다. 세계 영화제 그랑프리에도 영국이 포함됐다. 지금 런던은 파리, 밀라노를 능가하는 패션의 중심지가 되었다. 프랑스의 세계적 패션업체 크리스찬 디오르와 지방시는 영국 디자이너인 존 갈리아노와 알렉산더 매퀸을 각각 후계자로 뽑았다.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비틀스의 멤버 폴 메카트니의 딸 영국인 스텔라 메카트니에게 넘겨주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영국은 최근 세계문화의 수도로서 일본을 능가하는 국채를 보유했 고, 실업률은 18년만에 최저치인 6.4%를 기록 했다.
산업혁명을 일으켰던 국가가 이제는 문화, 정보산업의 주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21세기 문화는 정보라는 개념하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문화부장 남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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