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대학원]

마윈 회장 "나는 평생 학생" 모교에 180억원 쾌척

한신학 han theology 2015. 4. 4. 17:05

마윈알리바바그룹 회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모교에 180억 원을 쾌척했다.

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마 회장은 전날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항저우사범대학에서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마윈교육기금' 기부 행사를 가졌다.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교인 항저우사범대학과 그동안 만난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나는 평생 학생"이라며 "내 일생도 (누군가에) 한 명의 선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는 가장 위대한 직업인이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란다"며 "훌륭한 교사는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의사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틈날 때마다 모교를 자랑해 온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이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대학이라고 확고부동하게 믿는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영어를 전공한 그는 "학교 다닐 때는 교사가 되지 않겠다고 매일 다짐했다"면서 "사범대 학생에게 주어지는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교사가 되는 데에는 뜻을 두지 않았으나 교내외 활동에는 활발하게 참여해 학생회 회장과 항저우시 대학생연합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마 회장은 그토록 '교사의 길'을 피하려 했지만 1988년 졸업 직후에는 수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하다가 1992년 '하이보'(海博)라는 통역회사를 차려 기업 경영 일선에 나섰다.

마 회장은 그후 1999년 3월에는 항저우시 위항(余杭)구 원이시(文一西)로에 있는 후판화위안(湖畔花園) 아파트에서 부인, 친구, 동료 등 모두 18명으로 알리바바를 창설해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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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4-04 11:03 | 최종수정 2015-04-0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