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딸, 의식불명 상태로 욕조서 발견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여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1)이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팝음악계의 '디바'(여신)로 불리던 모친 휴스턴이 3년 전 숨졌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어서 미국 연예계에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31일(현지시간) 남편인 닉 고든과 다른 친구 한 명에 의해 욕조에서 발견됐을 당시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발견 후 브라운에 대해 심폐소생술(CPR)이 행해졌으며, 현장에 경찰이 도착한 후 추가로 응급 조치를 했다.

브라운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도시인 로즈웰의 노스 풀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시 살아 있는 상태였다고 로즈웰 경찰은 전했다.

브라운의 용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휴스턴과 리듬앤블루스 가수 바비 브라운(45)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휴스턴의 유산 전체를 상속받았다.

휴스턴은 2012년 9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호텔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검시관과 경찰은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휴스턴이 사고로 욕조에서 익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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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사전송 2015-02-01 07:27 최종수정 2015-02-01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