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

역주 대학연의 5

한신학 han theology 2019. 2. 25. 16:04

책소개

≪대학연의大學衍義≫는 정치적으로 유교의 영향력이 지대하였던 동아시아에서 정치지도자들의 필독서로 인식되었던 책으로, 남송南宋의 성리학자인 진덕수眞德秀(1178~1235)가 지은 책이다.

진덕수는 ≪대학大學≫에 주목하여 ≪대학≫의 8조목, 즉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의미를 부연설명하면서, 유교 경전 및 여러 역사서에서 제왕학帝王學에 관련된 긴요한 내용들을 뽑고 여기에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대학≫은 원래 ≪예기禮記≫의 한 편이었는데, 송나라 때 ≪예기≫에서 분리하여 사서四書로 편입하면서 매우 중요시된 책이다. ≪대학≫의 핵심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에 있는데, 이 때문에 개인의 수양서일 뿐만 아니라, 제왕帝王의 정치서로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진덕수는 ≪대학≫을 ‘천하에 임금 된 이들의 율령律令이며 격례格例’라 하였고, 또 ≪대학연의≫ 서문序文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 된 자가 ≪대학≫을 몰라서는 안 되며 신하 된 자가 ≪대학≫을 몰라서는 안 된다. 임금이 되어 ≪대학≫을 모르면 치세治世를 이끌어내는 근원을 맑게 할 수 없고, 신하가 되어 ≪대학≫을 모르면 임금을 바로잡는 법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진덕수

역자 : 이상아
역자 이상아李霜芽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상임연구부 졸업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 석사과정 문학석사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 박사과정 박사수료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논문 및 역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가례작의家禮酌儀 역주譯註>

역서 ≪무명자집無名子集15,16≫

공역 ≪기언記言1≫ ≪일성록日省錄≫(영조,정조) ≪교감학개론校勘學槪論

역자 : 장희성
역자 장희성張喜成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연수과정Ⅰ졸업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 석?박사통합과정 박사수료

한국고전번역원 문집번역실 연구기획

논문 및 역서

공역 ≪교감학개론校勘學槪論

역자 : 조준호
역자 조준호趙埈?

성균관 한림원 수료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 석?박사통합과정 박사수료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위원

논문 및 역서

<동유사서해집평東儒四書解集評의 사본寫本과 그 가치>

공역 ≪교감학개론校勘學槪論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凡 例
參考書目
大學衍義 卷27
格物致知之要(四)사물의 원리를 깊이 연구하여 知性의 힘을 극대화하는 핵심적인 방법들(4) / 13
察民情輿論을 살피는 방법 / 13
生靈嚮背之由백성의 支持와 離叛의 이유 / 13
田里戚休之實鄕村의 근심과 기쁨의 실상 / 36
大學衍義 卷28
誠意正心之要(一)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1) / 85
崇敬畏공경함과 두려워함을 尊崇함 / 85
修己之敬자신을 수양할 때의 恭敬 / 85
事天之敬하늘을 섬길 때의 恭敬 / 99
大學衍義 卷29
誠意正心之要(一)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1) / 132
崇敬畏공경함과 두려워함을 尊崇함 / 132
遇災之敬災異를 만났을 때의 恭敬 / 132
臨民之敬백성을 대할 때의 恭敬 / 164
治事之敬일을 처리할 때의 恭敬 / 169
操存省察之功마음을 간직하고 보존하며 반성하고 살폈을 때의 功效 / 172
大學衍義 卷30
誠意正心之要(二)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2) / 200
崇敬畏공경함과 두려워함을 尊崇함 / 200
規警箴誡之助조심하고 경계했을 때의 유익함 / 200
大學衍義 卷31
誠意正心之要(二)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2) / 231
戒逸欲安逸과 욕심을 경계함 / 231
摠論逸欲之戒安逸과 욕심을 경계함에 대한 總論 / 231
大學衍義 卷32
誠意正心之要(二)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2) / 283
戒逸欲安逸과 욕심을 경계함 / 283
沈?之戒飮酒의 탐닉에 대한 경계 / 283
附錄
1. 《大學衍義》 對校表 / 315
2. 參考圖版 目錄 및 出處 / 326
3. 《大學衍義》 總目次(QR코드)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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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학연의大學衍義≫의 구성과 내용

≪대학연의≫는 원래 ≪진서산독서기眞西山讀書記≫ 乙集 上에 실려 있어 정식 명칭은 ≪진서산독서기을집상대학연의眞西山讀書記乙集上大學衍義≫이며, 모두 43권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제왕위치지본帝王爲治之本(역대 성왕聖王이 치세를 이룩해갔던 단계), 제왕위학지본帝王爲學之本(역대 성왕聖王이 학문을 해나갔던 근본), 격물치지지요格物致知之要(격물과 치지의 요체), 성의정심지요誠意正心之要(성의와 정심의 요체), 수신지요修身之要(수신의 요체), 제가지요齊家之要(제가의 요체)로 나눌 수 있는데, 앞의 두 가지는 이 책의 대의大意를 밝힌 강綱에 해당하고, 뒤의 네 가지는 구체적인 조목을 밝힌 목目에 해당한다.
그런데 여기에 의하면 ≪대학≫의 8조목에서 ‘치국’과 ‘평천하’가 빠져 있는데, 진덕수는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를 잘한다면 치국과 평천하는 자연스럽게 실현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은 정치행위 역시 개인의 수양과 도덕을 기초로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제왕의 정치행위에 엄격한 행위규범을 요청하는 것이라 하겠다.

조선 임금의 학습 교재

통치철학의 원론과 실제가 잘 담겨 있는 ≪대학연의≫는 역대 제왕들이 정치의 필수 지침서로 널리 존중했던 책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후기에 이 책이 유입된 이래 임금의 학습교재로 꾸준히 활용되었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聖君으로 추앙받는 조선의 제4대왕 세종世宗이 즉위한 뒤, 첫 번째 경연經筵에서 채택한 교재도 바로 ≪대학연의≫였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경연에서 강독할 만큼 중요한 책이었다. 세종뿐만 아니라, 조선의 군주 대부분이 ≪대학연의≫를 통해 제왕학帝王學의 기초를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대학연의≫를 두고, “경전經傳을 널리 인용하고 사적史籍을 끌어다 쓰기도 하여, 배움의 근본과 다스리는 차례가 환하게 조리를 갖추었고 임금의 몸에 중점을 두었으니, 참으로 제왕이 도에 들어가는 지침이다.” 하였으며, 조선판 제왕학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는 율곡의 ≪성학집요聖學輯要≫는 바로 이 ≪대학연의≫를 본보기로 하여 저술한 책이다.

전문가의 연구번역과 현대적 의의

본 역주서譯註書는 동양고전 번역 전문가들이, 국내외의 서적을 두루 참고하여 학술적으로 연구번역한 책이다. 단락별로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놓고, 원문에는 원문의 문장구조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나라 전통적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였다. 또한 주석은 관련 고사故事와 인물人物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나 제도적인 측면까지 심도 있게 밝혀 독자들의 내용 이해를 도왔다. 또한 여러 이본異本들을 꼼꼼하게 대조하여 교감校勘함으로써 원전의 오류를 최소화하였다.
자기완성을 근본으로 하여 관계를 확장해가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이념에 따라, ≪대학≫의 8조목에 유교적 정치이상을 실현하는 방법을 집약시킨 이 책은, 오늘날에도 정치지도자나 각계의 리더들에게 큰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유가儒家로 대표되는 동양의 윤리와 정치이념은 어렵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이다. 정치는 부재不在하고 사적私的 이익 추구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이 책은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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