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논문이라는 글쓰기가 지니고 있는 형식과 격식을 설명하는 책. 논문이란 무엇이며, 왜 쓰는가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주석달기 및 참고문헌란 만들기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한국의 모든 대학 및 각 연구 분야에서 적정의 형식을 갖춘 논문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머리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1.논문이란 무엇이며 왜 쓰는가
2.주제 선정과 자료 수집
3.논문의 구성과 형식
4.논문 원고 집필
5.주석달기
6.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 책의 내용_예禮와 악樂의 정치한 몸짓, 문묘일무”
오늘날 무용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답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묘일무는 단지 공자의 공덕을 칭송하기 위한 춤으로만 알려지고 이해되어 왔다. 하지만 그 춤의 연원을 다시 역사적으로 재해석하고 누락되었던 사료들을 재편집해 본다면, 일무는 단지 찬무(讚舞)의 의미로만 제한될 수 없다. 필자도 서문에 밝혔듯이, 문묘일무는 춤에 관한 막연한 장르적 대명사가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신분과 지위 체계를 압축해 놓은 춤의 ‘형식’을 일컫는 말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일무는 천지인에 제사하고 왕의 업적을 칭송하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목적으로, 궁정의 연례행사에서 그리고 공자의 제사에까지 다양하게 행해졌다. 즉 일무라는 하나의 춤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각기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다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를 정리해보자면, 문묘일무는 상고시대로부터 전해지던 춤에서 시작하여 주나라의 <육대대무>로 완성을 이루고, 송나라 때 고대의 일무제도를 복원해내는 데 기여하여 <화성천하지무>와 <위가사해지무>를 만들었고, 이중 문무인 <화성천하지무>만이 널리 세상에 보급되어 공자 제사에 사용되다가 명나라에 들어서면서 이 춤을 기본으로 새롭게 <영화지무>와 <안화지무> 그리고 <경화지무>로 거듭나게 되었고, 동시에 문묘일무보를 제작하게 되었고, 나아가 명나라 때부터 문묘일무의 대중화에 힘쓴 결과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춤의 구조와 의미 체계 차원에서의 특질이다. 줄을 맞추어 추는 춤인 일무(‘일佾’이라는 한자의 뜻은 본래 ‘줄列’을 의미한다)는 종법의 등급 체계를 인정하고 행정 관리 체계와 형벌제도를 강경하게 통일한 주나라의 이념적 산물이다. 주나라는 예(禮)를 다스리는 동시에 그에 어울리는 악(樂)을 만들어 예악의 통일적 규범을 생산한 전범적 국가였다. 이에 일무를 출 때에도 존비에 따라 춤의 줄 수가 각기 달랐다(천자와 대등한 신분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올릴 수 있는 여덟 줄의 팔일을 제일 큰 규모로 두 줄씩 줄여간다).
또한 삼진(三進), 삼퇴(三退)하는 걸음걸이의 동작, 그리고 삼읍(三揖), 삼사(三辭), 삼겸(三謙)하는 몸의 동작도 나아감과 물러섬, 두 손을 맞잡아 공손하고 머리를 숙여 몸을 굽히고 상대를 우러러보며 자신을 낮추는 행위의 의미체로서 사양하는 마음에 곁들여 배움의 예를 지키고, 예와 충으로써 신하와 군주의 관계를 삼는 엄격한 이념체계에 봉사한다.
이 책의 또 다른 값진 성과는 미처 발굴되지 못했던 무보의 발굴을 통해 일무를 구성하는 두 형식(‘문무文舞’와 ‘무무武舞’)의 술어들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이제껏 소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무무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이는 문무만을 공자제사에 올렸던 송나라와 명나라의 일반적인 전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서, 문무와 무무를 옛 것 그대로 준수하여 올리던 우리나라의 전례를 통해 확인될 수 있는 결과다.
이렇듯 ‘일무’라는 동방 고대 몸짓의 전통적 원형이 오롯이 보존된 우리나라의 문묘일무의 가치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나아가 유교를 기반으로 수립된 조선왕조가 소멸한지 한 세기가 흘렀음에도 우리네 가치관의 근저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교적 유훈을 예술적 차원에서 탐색해볼 수 있는 절실한 사료가 될 것이다.
네티즌 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블로그에서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NAMGUNGEU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업경영학회지 9901 (0) | 2018.05.11 |
---|---|
논문쓰기 길잡이 (0) | 2018.05.11 |
철학과 인접학문의 대화 (0) | 2018.05.10 |
동양철학과 의학 (0) | 2018.05.09 |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0) | 2018.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