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시범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3/외국인 투수에 실망한 삼성 라이온즈에 고졸 루키가 희망을 안겼다.
고졸 신인 양창섭이 최강 타선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쾌투를 하며 삼성의 미래임을 입증했다.
양창섭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데뷔 무대를 가져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뿌려 4안타 4사구 2개,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양창섭은 올시즌 신인 2차지명에서 KT 위즈 강백호에 이어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를 받으며 선발로 훈련을 해왔고, 시범경기서도 두차례 마운드에 올라 7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만 해 평균자책점 1.29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을 4선발로 낙점하며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넣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이후 5경기 이내에 고졸 신인이 선발로 등판한 것은 양창섭이 통산 22번째라고. 2014년 LG의 임지섭 이후 4년만이다.
김한수 감독은 이날 경기전 양창섭에 대해 "자신있게 던지면 좋겠다. 100개는 넘기지 않으려 하는데 그정도 던지면 성공한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양창섭은 김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했다. 140㎞대 중반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전날까지 KIA가 3경기서 35득점을 하는 엄청난 화력을 뽐냈기에 고졸 루키가 헤쳐나가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어린 선수의 패기는 베테랑 타자들을 압도했다. 모든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을 보였다. 제구가 좋다보니 가운데로 몰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찔러 KIA 타자들을 당황시켰다. 처음 보는 투수가 여러 구종을 잘 던지니 KIA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허리가 빠진채 방망이로만 툭 갖다대는 모습도 여러번 나왔다.
1회말과 2회말에서 모두 삼자범퇴로 잘 막은 양창섭은 3회말 수비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1사후 8번 최원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9번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다독인 뒤 다시 힘을 냈다. 1번 이명기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2사 1,3루서 2번 버나디나를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3회말을 끝냈다.
4회말에도 선두 3번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 최형우, 5번 나지완, 6번 김선빈을 모두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5회말에도 7번 이범호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 8번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았고, 9번 김민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선두 버나디나에게 2루수 강습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 4번 최형우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가했지만 5번 나지완을 몸에 맞히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6번 김선빈과의 대결. 김선빈이 강하게 때려냈지만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히며 양창섭은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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