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총학생회 18일 성명, 윤소영 국제경제학과 교수 비판...당사자는 "개인 소신" 간접 해명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진보적 경제학자로 유명한 한 대학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신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학교 국제경제학과 윤소영 교수는 최근 자신의 전공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는 일본군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사회가 위안부 문제를 날조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또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들의 토론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SNS에 성명서를 올려 윤 교수의 발언을 규탄했다. 총학생회는 "위안부가 성을 자발적으로 제공했다는 것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자 거짓 선동"이라며 "게다가 위안부가 반인간적인 성범죄의 결과이며, 강제적으로 동원된 것이라는 주장은 결코 한국 정부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당시 식민지국가들의 여성들이 증언하는 사실이자, 유엔과 국제사회가 인정한 범죄"라고 반박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이러한 무지한 발언이 강단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 진리의 전당이자, 자유의 온상인 대학에서 성범죄를 옹호하고 국제범죄를 날조로 날치기 하는 비학자적 태도를 가진 이가 교수의 탈을 썼다는 것이 믿기 힘들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또 "윤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제국주의와 성범죄를 옹호하는 반인륜적 견해를 지위를 이용해 강요으며, 학생들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일방적으로 일축했다"며 "명예를 훼손당한 피해자들과 반인륜적 역사관을 강요당한 학생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 3월초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서 제보가 들어왔는데, 지난해에도 수차례 같은 주장을 학생들에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는 21일 쯤 윤 교수를 항의 방문해 면담하고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며 타 교수들의 문제 발언 등에 대한 제보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민족경제론', '한국사회구성체논쟁'을 저술한 고(故) 박현채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고(故) 김수행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의 뒤를 잇는 국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파의 거두로 꼽힌다. 윤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총학생회 측에게 조교실을 통해 '개인 소신'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윤 교수에게 조교실을 통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직접 답변은 듣지 못했고 조교로부터 '개인의 견해 차이'라는 말만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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