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세 일기로 뉴욕서 숨진채 발견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일 비 유어 에브리씽(I`ll Be Your Everything)`이라는 대표곡을 빌보드 1위에 올려놓는 등 1990년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미국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때 잘 나가던 팝스타였다가 나중에 음반회사 고위직을 역임했던 페이지가 미국 뉴욕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빌보드닷컴의 데니즈 워너 이사는 “아마도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지난 2011년 빌보드지와 인연을 맺고 2012년 이 회사 발행인을 맡기도 했었다. 존 아마토 빌보드 인터테인먼트그룹 대표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를 잃어 모두가 애도하고 있다”며 “그는 매력적인 성품을 지녔고 탁월한 엔터테이너였다”고 회고했다.
페이지는 뉴욕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의 코트보관대 직원으로 일하면서 음악과 가까워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꽃미남형 외모를 지닌 그는 자신의 앨범 `페인팅 인 마이 마인드`에 수록된 `아일 비 유어 에브리씽`으로 빌보드 1위에 올랐고 13주 동안 40위권에 있었다. 미 뉴욕대(NYU) 경영대 학생이었던 그는 훗날 복학해 학업을 마쳤고 이후 싱어 송라이터와 빌보드 발행인을 거쳐 음악 스트리밍업체인 판도라의 부대표까지 맡았었다.
특히 외증조할머니가 한국인이며 미국인 외증조할아버지가 1990년초 한국에서 철도관련 일을 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스타였다. 지난 1994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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