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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어코드 [Washington Accord]

한신학 han theology 2016. 1. 6. 10:42

1989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6개 선진국들이 맺은 국제협약이다. 자국을 대표하는 공학교육 인증기관이 인증한 공학 교육과정을 회원국인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하게 인증해 주기로 회원국들간에 합의한 것이다. 즉, 공학 교육의 품질 수준을 인증해주는 일종의 세계적인 '품질인증 마크'인 셈이다. 공학기술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공학교육 선진국들이 망라돼 있고, 자국의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으면 회원국인 선진국들에게 한꺼번에 인증받은 것으로 쳐주기 때문에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1995년 홍콩, 199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05년 일본, 2006년 싱가포르, 2007년 한국과 대만, 2009년 말레이시아, 2011년 터키, 2012년 러시아 등의 가입으로, 2012년 2월 기준 15개 정회원국이 있다. 준회원국으로는 방글라데시, 독일,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등 5개국이 있다. 한국도 세계화된 공학교육을 위해 1999년에 설립된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국제기준을 적용한 공학교육을 인증하고 있으며 2007년 워싱턴어코드에 가입했다.

워싱턴어코드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워싱턴 어코드 대회에서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가입을 찬성해야 한다. 또 준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자국에서 공학교육 인증을 독자적으로 하는 기관이 있어야 하고, 인증의 공신력과 절차의 타당성에 대해 정회원국 중 최소 2개 국가의 검증을 받고 난 뒤에야 2년마다 열리는 회원국 대회 때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겨우 준회원국이 될 수 있다. 워싱턴 어코드는 학부과정만 다루는 반면, 기능사급을 다루는 '시드니 어코드', 공고 졸업생들을 다루는 '더블린 어코드'라는 국제 회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워싱턴 어코드 [Washington Accord] (시사상식사전, 박문각)